낚시 갈 때마다 청개비 값만 오천원. 하지만 청개비 한 박스를 다 쓴 적이 몇번이나 있던가! 이제 매번 바다에 청개비 밥만 주는데 지쳤다! 손에 청개비 피 뭍히기도 지쳤다! 간편하게 루어로 가자. 근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나? 일단 맘에드는 낚시대부터 지르기로 한다. 루어대에도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내 초점은 '간편'+'바다낚시'였기에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진 않았다. 


NS 허리케인 텔레 TS-736M

[이미지는 알아서들 검색]


NS라는 회사에서 나온 허리케인이란 이름의 루어대다. 텔레는 NS의 낚시대 라인업중 안테나식이라는 뜻. 원투낚시는 낚시대가 길어서 대부분이 안테나식인데 루어대는 비교적 짧은 편이다보니 체결식 낚시대가 많다. 난 간편모드에 초점을 맞췄기때문에 안테나식 낚시대를 골랐다. 저게 접으면 40센치정도되는데 엄청 작고 귀엽다. 이제 낚시대 고르는 것 만으로 내 할일은 끝. 낚시대가 도착하던 날, 낚시대 들고 신신낚시 창원점으로 향했다.


"루어대 하나 샀는데 세팅 좀 해주세요."

"네, 그럼 먼저 릴부터 보시죠."


먼저 사장님께서는 2000번대를 추천해 주셨는데 난 일단 간편모드니 가볍게 1000번대로 보여달라고 했다. 릴은 자전거 기어로 유명한 시마노부터해서 이것저것 엄청 많은데 난 그냥 디자인만 보면 될 것 같다. 성능이야 신신낚시 사장님이 알아서 괜찮은 걸로 꺼내주실 테고. 그중에 하나 맘에 들어온게 있었으니 그 이름하야


아부가르시아 시트러스 스피닝릴 1000


이름은 생소하지만 꽤나 유명한 회사란다. 시트러스는 이름이고 스피닝릴은 릴 종류다.(릴에는 베이트릴과 스피닝릴이 있지만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000은 릴에 감을 수 있는 낙시줄의 길이를 의미하는데 자세한건 모르것고 그냥 클수록 그만큼 많이 감을 수 있고 그와 비례해서 릴 크기도 커지게된다. 딴거 다 필요없고 난 그냥 검은색 허리케인텔레 낚시대에 잘 어울리고 디자인도 맘에 쏙 들어 골랐다. 성능이야 사장님이 추천해준거니 말할 것도 없을 터. 이제 큼지막한거 두개가 끝났고 자질구레한 소모품만 남았다.


낚시줄, 지그헤드, 웜.


낚시줄에는 합사, 카본, 나일론등등이 있다는데 난 시작하기 무난한 나일론줄을 추천해주셨다. 2호가 적당하다기에 그자리에서 바로 릴에다 감아주셨다. 지그헤드는 추와 바늘에 해당하는 쇳덩이로 무게와 바늘 크기에 따라 종류가 달라지는데 비교적 수심이 얕은 곳에서 쓸 수 있는 가벼운 것과 무난하게 쓸 수 있는 무거운 것 두개를 골라 주셨다. 웜은 다양한 모양을 하고 있는 고무로 된 가짜 미끼다. 종류가 엄청 많은데 이것저것해서 세개 골라 주셨다. 몰랐는데 웜에 냄새가 쩌... 쩐다. 그냥 고무로된 줄만 알았는데... 푹 삭힌 오징어 향이랄까? 모양 뿐만아니라 향으로도 물고기를 유인한다고 한다.


암튼 이걸로 채비는 다 끝났다. 과연 멍청한 내 낚시대에 걸려들 물고기가 있을 것인지는... 필드를 나가봐야 알겠지? ㅎㅎ





  1. Favicon of https://hongyver.tistory.com BlogIcon hongyver 2013.09.02 07:47 신고

    오...내가 나중에 낚시를 배워야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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