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스캐너는 물량이 적어서 국내에선 참 구하기가 힘들다.
좀 오래된 모델이지만 얼마전 중고로 어렵게 구한 필름 스캐너, 니콘 쿨 스캔 4ED.
하지만, 첫 필름을 스캔했을때의 그 암담함이란...

"아니, 이 가격에 이정도밖에 안돼?!!"

필름 스캐너로 처음 스캔을 해보면 대부분이 이렇게 생각한다고 한다.
나 역시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받았던 그 충격이란...

하지만 만지면 만질수록, 또한 오래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결과물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약간의 설정을 변화시키고 기다리다 보니 어느정도 봐줄만한 결과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불안했던 마음은 이내 가시기 시작했다.

그래도 필름을 읽어들이고, Preview하고, 보정하고, 스캔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장난이 아니다.
필름 두롤에서 맘에드는 사진만 뽑아내는데만 꼬박 5시간정도가 걸렸다.
물론 두번째라 아직 적응이 안되어있긴 하지만 아무리 빨리한다고 해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일 것 같다.

어찌보면 차라리 현상소에 맡기는게 맘 편할지도 모른다.
구입하고 두롤 현상한 뒤 나도 몇번을 고민했지만...
음...역시 팔기엔 아까운 것 같다...
현상소에 맡기는게 아무리 맘 편하다고해도, 그 가격적인 압박...

뭐 일주일에 한번정도의 스캔이라면 해 볼만 할 것 같다.
그래도 내 손으로 뽑아내는 맛이 있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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