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지 일주일만에 분꽃이 싹을 틔웠다.

새삼 참 신기하다.

수개월 진공포장되어있던 마른 씨앗이 살아있었다니요.


똑같은 날짜에 서너개씩 세 화분에 나눠서 심었는데 밖으로 나오는 것은 또 제각각이다.

제일 먼저 나온놈은 가운데 놈인데 이파리가 거멓게 타들어간게 이놈은 씨앗에 문제가 좀 있었나보다.

두번째로 흙을 박차고 나온 놈이 오른쪽 놈이다.

이놈은 종자가 좋았는지 그냥 하루가 멀다하고 쭉쭉 뻗는다.

그리고 왼쪽이 마지막 놈.

서너개씩 심었는데 히한하게도 공평하게 하나씩 고개를 내밀었다.

이대로 셋이 경쟁하듯 자라나보다 했는데 어제보니 오른쪽 화분에 또 한놈이 고개를 들 준비를 하고 있더라.


과연 화려한 꽃까지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만

흙덮고 물주어 씨앗에서 꺼내온 만큼 책임지고 잘 키워봐야겠다.


좁은 집이라고 미안해하지 말고 어디 한번 잘 자라보거라.

지하방이라 빛이 잘 안들어와서 미안하기만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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